[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의회가 디폴트 위기를 모면할 돌파구를 마련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가 하락했고, 이머징마켓의 고수익률 통화가 강세 흐름을 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0.66% 상승한 98.81엔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99엔에 근접했다.
유로화와 달러화의 움직임은 미미했다. 유로/달러는 1.3526달러로 0.01% 소폭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0.06% 오른 80.50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67% 오른 133.65엔에 거래,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상원 지도부는 내년 1월15일까지 재정 지출을 마련하는 임시 예산안과 2월7일까지 부채한도를 증액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이 지지 의사를 보이면서 디폴트 시한을 하루 앞두고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게 됐다.
파로스 트레이딩의 댄 도로우 리서치 헤드는 “글로벌 외환시장이 24시간 이내에 미국의 디폴트 위기가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대치 상황이 길어질수록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수박에 없고, 달러화에 악재”라고 말했다.
이머징마켓 통화가 안도랠리를 보였다. 남아공의 랜드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1.06% 급등했다.
뉴질랜드 달러화가 전날 달러화 대비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3분기 0.9% 상승해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데다 집값이 9월 최고치를 기록,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이른바 키위 달러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5% 상승했다.
미즈호 증권의 스즈키 겐고 외환 전략가는 “뉴질랜드는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금리상승이 점쳐지는 곳”이라며 “경제 펀더멘털이 비교적 탄탄한 데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