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 주 외환시장은 미국이 연방정부 일부 폐쇄(셧다운)에 돌입하면서 디폴트 우려에 달러화가 약세를 그렸지만 미 양당이 예산안 관련 협상에 조만간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에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환율 흐름 또한 미국 의회의 예산안 협상 타결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7일로 예정된 부채한도 증액 마감시한 이전에 예산안이 통과하느냐가 이 주 외환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셧다운이 시작된 1일 이후 약세를 그렸던 달러화는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예산안 협상이 진전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세로 전환했다.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일 80 밑으로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후 반등해 3일 80.60 수준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80.34를 기록 중이다.
달러화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엔화가 다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달러/엔은 지난 목요일 98.50엔 수준까지 상승한 후 98엔 선을 계속해서 웃돌고 있다. 파로스 트레이딩의 브래드 벡텔 이사는 "부채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달러 강세, 엔화 약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화는 꾸준히 강세를 지속한 반면 영국 파운드화는 지표 악화에 약세로 전환했다. 8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과는 달리 전월대비 1.1% 감소한 것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달러화 대비 9개월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던 파운드화 가치는 파운드당 1.5966달러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밖에 강세를 지속하던 호주달러도 주말 나온 중국 무역수지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92.47달러 수준까지 밀렸다. 뉴질랜드 통화 또한 달러화 대비 0.3% 절하됐다.
셧다운 여파에 약세를 그렸던 신흥국 통화들도 주말 들어 강세를 나타냈다. 부채 한도 시한 내에 예산안 협상이 이뤄질 경우 역시 통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