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지난주 원유재고 급증 소식에 2% 가까운 낙폭을 연출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88달러, 1.82% 내린 배럴당 101.6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681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재고는 3억 7050만 배럴 수준으로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고치이자 증가폭 기준으로도 4년여만에 가장 큰 규모다.
휘발유 재고는 130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5만 배럴 증가에 그쳤고 정제유 재고는 12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큰 314만 배럴 줄었다. 정제소 가동률은 86% 을 기록하며 5개월 최저 수준을 보였다.
스트레이트직 에너지&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원유재고 증가는 유가 하락을 강하게 유발하는 재료"라며 "정치권의 교착상태 역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원유 시장에 압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와 관련해 연준 내 대다수의 위원들이 올해 시작해 내년 중 종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한명을 제외한 모든 위원들이 자산매입 규모를 조정하는 데 앞서 경제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추가적인 증거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특히 위원들은 재정환경으로 인해 경제 및 고용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또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에 적합할 정도로 경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열띤 논쟁이 있던 것으로 드러나 지난달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이 '간발의 차이'였음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