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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The X’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김지운 감독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The X(더 엑스)’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스크린X’ 기술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미국에서 영화 ‘라스트 스탠드’ 후반 작업을 하고 있을 때 CGV 측에서 스크린X 기법으로 영화를 기획하려 하는데 저를 적임자로 생각한다고 제안을 해왔다”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 스크린X 기법의 데모필름을 봤을 때 가로 아이맥스(IMAX) 개념으로 받아들였다. ‘다크 나이트’를 통해서 아이맥스가 관객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파노라마보다는 가로 아이맥스로 해석했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또 “감독으로서 스크린X는 기존 프레임의 지평을 확장해서 단순 비주얼뿐 아니라 그 속에 담겨있는 주제 등을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직접적으로 3면을 꽉 채우는 느낌이다. 아이맥스보다 훨씬 강렬하고 직접적인 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스크린X의 특징을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스크린X 기법을 사용한 ‘더 엑스’에 대해 “스토리가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을 통해 입증한 결과물이었다. 제게는 일종의 실험영화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한편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된 ‘더 엑스’는 스크린X 기법을 적용한 영화다. 스크린X 기법은 전면, 좌우 벽면까지 상영관의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세계최초의 멀티프로젝션 기술로 깊은 몰입감이 특징이다. 2013년 10월 현재 22개 사이트, 40개 상영관에 설치돼 있으며 올해 안에 전국 50개 상영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부산=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