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 가격이 크게 왜곡된 상황이며 초저금리의 장기화를 겨냥해 단기물 국채 매수에 나설 때라는 주장이 나왔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수준의 금리를 1~2년 사이에 종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빗나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판단이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업체인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장기간에 걸쳐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2008년 말부터 시행된 제로금리 정책이 종료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최근 국채 가격은 적정 수준과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
그로스는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축소하면 시장의 관심이 연방기금 금리에 모아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금리가 2015년 말 1%포인트 가량 상승하고 2016년 말까지 1%포인트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 같은 시장 공감대에 반하는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단 한 가지 신뢰할 수 있는 것은 QE 축소가 단행되고 시장의 관심이 정책 금리에 집중될 때 연방기금 금리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상당히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 선제적 가이드 제시에 중점을 두는 만큼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단행할 때 단기물 국채와 함께 물가연동채권(TIPS) '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그로스의 판단이다.
연준은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지는 한편 인플레이션이 2.5%를 넘어설 때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준 정책자들은 2016년 말 연방기금 금리가 2%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완전 고용이 이뤄질 때 적정 금리 수준으로 제시된 4%와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로스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는 앞으로 수십년간에 걸쳐 이어질 저금리 기조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