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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風流 여행기] 민족혼이 담긴 국악의 대중화가 정답이다

기사입력 : 2013년09월30일 08:05

최종수정 : 2013년09월30일 08:05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한 문화강국이 되지 못하면 중국과 일본을 뛰어 넘어 일류국가로 가기가 매우 어렵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본능적으로, 감정적으로, 원초적으로 우리 것을 좋아 해야만 한다.

우리 것을 본능적으로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은 학교 교육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국악을 자발적으로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다.

온 민족이 수 천 년에 거쳐 함께 다듬어 만든 관계로 이 지구상에 가장 아름답고, 가장 완벽한 소리인 판소리를 자연스럽게 즐기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 인간적이고, 질퍽한 삶의 모습이 솔직하게 들어가 있는 민요를 회식자리에서 부르도록 만드는 것이다.

때론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물 좋고, 산 좋고, 정자 좋은 곳에서 가곡 부르는 것을 보여 주자. 그 가곡을 보며, 빠르고 방정맞은 양악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 아이들의 맘을 치유해 주자.

노동의 현장에서 진도 아리랑, 밀양 아리랑, 강원도 아리랑, 정선 아리랑, 상주 아리랑을 부르도록 해, ‘기쁨이 기쁨 돼 나오는 흥 보다, 슬픔이 기쁨 돼 나오는 흥이 더 크고 깊다.’는 것을 놀라운 사실을 일깨워 주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멋이 듬뿍 들어있는 시나위 음률을 밟고, 결 무른 공기를 가르는 살풀이 춤을 보도록 해, 삶은 밤처럼 팍팍한 감정을 해원시켜 주자.

퇴근 길 일에 지쳐 어깨가 무거운 사람들에게 교방 춤과 한량무를 보도록 해, 신명을 불어 넣어 주자. 마음이 허한 사람들에게 승무를 보여 줘 허한 마음이 꽉 차도록 만들어 주자. 부모에게 불효하는 사람에게 춘앵무를 보여 줘 효심을 일도록 만들어 주자.

우리가 잘 사는 나라임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태평무를 보여 줘, 대한민국이 반만년 역사 중 가장 강하고, 가장 잘 사는 나라임을 알도록 해 주자.

모든 회사에서 출근과 동시에 북을 치도록 함으로써, 사원들이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갖도록 하자. 중견 간부들에게 대금을 불도록 해 우주 창조의 묘한 현상을 온 몸으로 느낀 나머지 사랑이 가슴에서 절절하게 우러나도록 해 주자.

조직의 결정권자들에게 거문고를 청치도록 해, 사람 중심의 깊고 울림이 있는 경영을 하도록 해 주자. 마음이 고운 사람으로 하여금 가야금 소리를 들려주도록 해 맑은 마음이 이 세상에 넘쳐 나도록 하자.

모든 국민들이 우리 악을 즐기도록 해 각자의 마음속에 탱탱 부른 엄마의 젖을 꿀떡 꿀떡 빨아먹는 아기의 행복감을 느끼도록 해 주자.

문화 강국! 초일류 국가! 우리 악만 즐기면 해결되는 단순한 과제다.

변상문 전통문화연구소장 (02-794-8838,  sm29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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