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d 불러드 "일부 지표 개선된다면 내달 중 양적완화 축소"
- 미 하원, '오바마 케어' 폐기안 포함 예산안 가결
- 애플, 신제품 판매 시작…첫 주말 600만대 판매 기대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굳히며 한주를 마무리했다. 주중 신고점을 경신한 이후 숨고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달 중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지수들은 낙폭을 확대했다. 정치권의 예산 갈등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인 것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악재였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4%, 178.86포인트 떨어지며 1만 5457.69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73%, 12.64포인트 내린 1709.70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39%, 14.66포인트 하락한 3774.73으로 한주를 마무리지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0.6% 수준의 상승을 보였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3%, 1.4%의 플러스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혀 장 초반부터 시장의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번 결정은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수준에 머물면서 내려진 경계선상의 아슬한 결정이었다"며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해 FOMC 내에서 이미 대부분 의견이 좁혀진 만큼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바꿔줄 만한 지표가 일부 나와준다면 10월 회의에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소규모로 줄이는 데 대해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 내 매파로 꼽히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연준이의 이번 결정이 정책에 대한 신뢰성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경제 성장에 대해 추가적인 증거를 기다리겠다고 결정한 것은 불필요한 일이었다"며 "통화정책과 관련해 시그널을 보인 뒤에 그것에 맞지 않는 행동을 취하는 것은 연준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연준은 앞으로 엄청난 수준의 신뢰를 스스로 쌓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하원에서는 이른바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의료보험 개혁안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한다는 내용의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본격적인 갈등 국면의 시작을 알렸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은 해당안과 함께 오는 12월 15일까지 연방정부가 현 수준의 예산을 일시적으로 집행하도록 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상정해 찬성 230표, 반대 189표로 가결시키고 상원으로 송부했다.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민주당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가 의료보험 개혁안을 제외한 수정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하며 이달 말 올 회계연도가 종료되면 연방정부가 일시적으로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원은 해당 예산안 표결처리를 거부하고 새로운 내용의 수정안을 하원에 다시 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은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한선 증액과 관련한 협상에 실패한다면 이는 '매우 유감스러울 정도로 멍청한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버핏은 "투자자들은 정치권이 제한된 시간 안에서만 무분별한 행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시장이 산산조각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의 모든 하위섹터들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유틸리티주와 통신주가 낙폭을 키웠다.
이날 아이폰5S·5C 판매를 시작한 애플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0.5% 안팎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애플이 어떤 성과를 거두는지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5C'가 약정 계약 없이 구매시 700불을 넘는 가격으로 판매된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며 중국 소비자층에 어필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울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파이퍼 제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출시 첫주 판매 성적이 6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ISI그룹의 브라이언 마샬 애널리스트 역시 600만대 가량의 아이폰이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월가에서 잇딴 목표주가 상향 소식을 알리고 있는 페이스북은 1% 이상 추가 상승하며 주당 46달러대를 넘어섰다.
또 블랙베리는 4500명 수준의 인력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0% 수준의 폭락을 연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