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내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시리아 문제를 둘러싼 불안감이 금값의 급락을 차단했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이 20센트 소폭 내린 온스당 1363.80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8월 고용 지표 부진에 이어 12일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에서 내주 연준 회의의 결과를 가늠하겠다는 움직임이다.
미국이 당장 시리아에 군사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지만 투자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표정이다.
이 때문에 일정 부분 안전자산 매수 심리가 번지면서 금값의 낙폭에 제동을 걸었다고 시장 전문가는 판단했다.
인시그니아 컨설턴트의 친탄 카르나니 애널리스트는 “시리아 문제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어 트레이더들이 대규모 금 매도를 자제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날로 낮아지고 있지만 돌발 상황에 대한 우려가 금값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밤 가진 TV 연설에서 의회에 시리아 군사 개입 관련 표결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에 화학무기를 포기할 것을 종용하는 등 외교 움직임에 높은 의미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키트코닷컴의 짐 위코프 애널리스트는 “주초 두드러졌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당분간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주가 상승과 연준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에 하락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상품이 대부분 하락했다. 백금 10월물이 60센트 소폭 내린 온스당 1473.50달러를 나타냈고, 팔라듐 12월물이 1.45달러(0.2%) 하락한 온스당 69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전날 3% 가까이 급락했던 은 선물 12월 인도분은 이날 16센트(0.7%) 반등한 온스당 23.17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