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세계 인구 증가세가 앞으로 40여년 후엔 정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미래 인구 변화에 대한 상식을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9일 도이체방크의 산지브 산얄 글로벌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2055년 세계인구가 87억 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후 2100년에는 80억 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는 국제연합(UN)의 전망과 다소 상반된 전망으로, UN은 오는 2100년까지 세계인구가 증가세를 기록해 109억 명에 달할 것으로 본다.

산얄 전략가는 총출산률(TFR, Total Fertility Rate)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것이 이른바 '인구대체출산율(replacement rate)'인 2.1~2.3명을 크게 밑돌고 있어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선진국의 출산율이 저조한데다 한국과 중국ㆍ러시아ㆍ브라질 등 신흥국들의 출산율마저 급감하고 있다"며 "세계가 중요한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약 2025년이면 TRF가 대체출산율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출산률은 매우 부진한 모습이다. 일례로 독일과 일본의 총 출산률은 1.4명에 불과하며, 한국은 이보다 낮은 1.3명을 기록했다. 또한 브라질은 1950년대 6.2명에서 현재 1.8명까지 떨어진 상황.
산얄 전략가는 또 "저개발 국가들의 영유아 사망률이 높아 세계인구 증가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세계 인구는 약 72억 명으로 집계된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