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1090원을 하향 돌파했다.
미국 8월 비농업취업자수가 예상과 다르게 부진하게 발표된 탓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서울 환시에서 예의주시한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20원 하락한 1086.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원/달러는 이후 네고물량 등으로 1087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하지만 추가하락이 제한되며 환율은 1087~1090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 옆걸음치다 장을 마쳤다
고가는 1090.20원, 저가는 1086.7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급등 마감했고, 외국인은 43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최근의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3년 8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410억2000만달러로 지난달 말보다 44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8월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해 10월말 393억9000만달러의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화예금이 많은 거 봐선 업체들 달러도 많은 것 같다"며 "하지만 이날은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주말에 가까워질수록 네고물량에 대한 경계감은 커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딜러는 "추석전에 한번 살짝 튀었다가 추석까지 다시 빠질 것"이라며 "환율이 1080원대로 내려가다 보니 오르길 기다리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당국은 현재 원/달러 환율을 관망하는 것 같다"며 "수출업체 물량을 받아주는 모양새를 피하긴 위해서는 업체들의 물량도 좀 소화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엔/원 환율도 부담스럽긴 하지만 일단은 기업들도 1100원 언저리까지는 참을만하다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