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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책에도 마곡지구 고분양가에 '비상'

기사입력 : 2013년09월06일 11:36

최종수정 : 2013년09월06일 11:38

-3.3㎡당 최고 1320만원으로 인근과 비슷..임대비율 57%도 부담

[뉴스핌=이동훈 기자] “마곡지구 내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4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3000만~5000만원이 높게 형성돼 청약 열기가 기대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근 단지와 가격도 비슷해 청약신청을 포기하겠다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서울 강서구 화곡동 P공인중개소 대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분양 예정 아파트의 분양가가 공개되자 실망하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거주하는 김모씨(36세)는 “당초 인근지역의 80%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분양가를 확인하니 인근 수명산파크 아파트와 별 차이가 없다”며 “중·고층 전용 84㎡는 가격이 강남권 세곡·지구 보금자리주택과 비슷해 당첨이 돼도 자금 마련에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곡지구의 분양가는 3.3㎡당 1200만~1320만원 수준으로 책정되자 실망하는 수요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마곡지구 아파트의 분양가는 1층을 제외하면 3.3㎡당 평균 1260만~1290만원 안팎으로 뛴다.

주택형 비중이 가장 높은 전용 84㎡의 총 분양가는 4억~4억5000만원으로 결정됐다. 1층은 4억원선이며 이외에는 4억3000만~4억5000원이다. 여기에 발코니를 확장하면 400만~5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마곡지구 바로 옆 마곡수명산파크 6단지의 전용 84㎡는 3억6000만~3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서구 화곡동 화곡푸르지오의 전용 84㎡은 4억2000만~4억4000만원 수준이다.

양천구 목동 M공인중개소 실장은 “주택거래 침체로 주변 시세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마곡지구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평이 많다”며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 상한선을 4억원으로 잡은 고객이 많아 청약결과가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 59㎡의 분양가는 3억원 안팎이며 전용 114㎡는 5억3000만~5억7000만원 수준이다.

서울시 마곡지구 분양팀 관계자는 “분양가는 인근지역의 대표적인 몇 개 단지를 뽑아 산정한 것이 아니라 주변 시세를 종합적으로 개산해 평가했다”며 “노후화된 인근 아파트와 비교하면 가격에 큰 차이가 없지만 인지도가 높은 신규 단지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고 말했다.

분양가격이 당초 기대치보다 높아진데다 임대주택 비율도 높아 청약열기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마곡지구는 임대주택이 3876가구로 분양물량(2854가구)보다 많다. 임대비율은 전체물량의 57%. 분양은 전용 114㎡에 주로 배치돼 전용 59㎡와 84㎡의 임대비율은 더 높다.

9개 분양단지 가운데 14단지(1270가구)가 임대비율이 70%로 가장 높다. 10가구 중 3가구만 분양물량이다. 이어 ▲15단지(1171가구) 64% ▲6단지(1466가구) 62% ▲3단지(315가구)와 4단지(420가구) 61% ▲1단지(237가구)와 2단지(408가구) 59% 등으로 비중이 높다.

마곡지구 내 모든 임대주택은 분양전환이 되지 않는다. 보증금과 임대료를 내고 거주할 수 있는 국민임대(1500여가구), 전세금만 내고 사는 장기전세(1400여가구)로 구성된다. 이달 입주자 모집공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단지별로 입지와 임대주택 비율에 차이가 있어 같은 지역이라도 청약통장 쏠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임대주택 비중이 너무 높으면 향후 집값이 반등할 때 제약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입지와 시설이 좋아 청약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마곡지구는 지하철 5호선 발산·마곡역과 9호선 신방화역, 인천국제공항철 등이 가까이 있다. 상암DMC와 판교 테크노밸리보다 5배 넓은 대규모 개발 면적도 장점으로 꼽힌다. LG그룹 연구센터와 롯데,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들이 줄줄이 입주할 예정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마곡지구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을 수 있지만 사실상 서울 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지역”이라며 “대기업 이전 등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아 성공적인 청약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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