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아직 열리지 않은 모양이다. 미국 8월 주요 대형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이 기대이하의 성적을 드러내고 있다.
5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차, 가구 등의 판매는 늘어난 데 비해 여전히 소비자들이 소매점과 거리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8월 주요 9개 소매업체의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2.9%에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2%를 하회했다. 또한 전년 동월 기록한 6.5% 증가에도 크게 못 미쳤다.
갭의 8월 동일점포 매출은 2% 증가해 전망치 2.2%를 하회했다. L브랜드도 역시 2%증가를 기록해 예상치 2.2%보다 낮은 성적을 거뒀다.
개학시즌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연말 명절기간을 앞두고 소매기업들이 난항을 겪고 있다. 판촉활동에 비해 매장 방문자는 적은데다 특히 의류분야의 경우 작년 개학시즌의 판매 강세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개학시기의 실적이 명절의 실적과 이어지기 때문에 이번 8월 부진으로 올해 말 소매판매점들의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실제로 백화점기업 메이시와 콜은 올해 회계연도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반면 몇몇 기업들은 전망보다 괜찮은 매출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코스트코 홈세일의 연료가를 제외한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5% 늘어나 기대치 3.5%를 상회했다. 홈디포도 지난 달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올해 매출 전망을 상향시켰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