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두배 이상 급신장
[뉴스핌=최영수 기자] IT부품업체 서원인텍이 와이브로(Wibro) 수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았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원인텍의 와이브로 수출액은 8월 말 현재 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실적이자 올해 목표였던 25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와이브로(WiBro)'란 'Wireless(무선)'와 'Broadband Internet'의 합성어로 세계시장에서는 와이맥스(Mobile WiMAX)로 통용되고 있다. 이동 중에도 광대역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무선통신서비스로서 삼성전자가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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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원인텍, 2013년 8월말 현재, 단위:억원) |
올해는 수출국이 중동국가들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남미까지 확대되면서 수출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리비아가 20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란(62억원), 페루(43억원), 요르단(24억원), 방글라데시(20억원), 기타 국가가 73억원 규모다.
서원인텍측은 올해 와이브로 매출 규모가 당초 추정매출액(500억원)을 크게 초과해 내심 600억원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원인텍 관계자는 "지난해 대 이란 제재로 수출 규모가 줄었지만, 동남아와 남미까지 수출지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올해 가이던스(500억원)를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와이브로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서원인텍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392억원, 영업이익은 146억원이었다. 와이브로 매출액은 250억원으로 10.4% 수준이었다. 올해는 추정매출이 3800억원임을 감안하면 와이브로 매출비중이 15% 내외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세계 와이맥스 시장에서 몇 개의 경쟁사가 있으나, 상대적으로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서원인텍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와이맥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술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관련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