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신영증권은 가치투자를 근간으로 장기투자를 목표로 합니다. 리서치센터의 전략 역시 가치투자에 어울리는 종목을 발굴하는 것과 자산배분전략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증권시장에서 '자본주의 꽃'이라 불린다. 증권시장의 한 축인 증권사에서 '꽃'이라 불리는 조직은 리서치센터다. 따라서 리서치센터의 헤드는 '꽃 중의 꽃'이라 할 수 있다.
리서치센터장이 누가 되느냐는 당시 주식시장의 트렌드를 보여주기도 한다. 외국인에게 국내 증시가 개방되고 시장이 급성장할 때는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스트레티지스트들이 자연스럽게 센터장을 맡았다.
이후 국내 경제와 증시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산업이 IT와 자동차이다 보니 이들 업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센터장으로 발탁됐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와 저성장 국면을 겪으며 거시경제를 분석하는 이코노미스트 또는 채권담당 애널리스트가 헤드로 부상하기도 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와 같은 시각에서 보면 의외의 인물이다. 그는 엔터테인먼트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로는 최초로 리서치센터 헤드에 올랐다.
지난달 1일 센터장 취임 후 한 센터장이 가장 주력한 것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에 대한 공부였다. 지난 2006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로 옮겨 7년 동안 몸담아왔지만 센터장의 자리는 다르기 때문이다.
한 센터장은 "단순 섹터 담당에서 벗어나 전체를 바라볼 볼 수 있는 경제 및 증시전반, 관리업무 공부도 했다"고 설명했다.
◆ 1998년 제일기획 상장 이후 엔터주에 관심
한승호 센터장은 지난 1994년 제지 목재업종을 맡으며 애널리스트로 입문했다. 그리고 1998년 제일기획이 상장한 후 미디어업종까지 영역을 넓혔다. 에스엠 등이 증시에 들어오고 한류가 각광받으며 엔터주까지 관심을 갖게됐다.
실제로 그는 애널리스트 생활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회사를 제일기획으로 꼽았다. 제일기획 상장 당시 IMF로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광고회사가 상장하느냐에 대한 의문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 센터장은 "엔터주가 지금은 각광을 받는 종목이지만 당시만해도 특이한 회사로 분류됐다"며 "제일기획 이후 SBS,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등이 차례로 상장하며 투자자에게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 애널리스트 사회적 책임도 자각해야
증권업황이 어려워 리서치센터 역시 혹한기를 지나고 있음에도 신영증권은 인력 변동이 거의 없다는 게 한 센터장의 자랑이다.
그는 "당사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32명이었지만 현재 30명으로 구조조정도 없으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가동 중"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회사 고유의 색깔을 낼 수 있는 리서치센터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 센터장은 "애널리스트는 많은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애널리스트를 꿈꾸는 젊은이들은 수많은 경제적 이벤트나 고비에는 인문사회적 요소들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경제, 경영 지식보다 인문, 사회적 소양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힘든 직업이기 때문에 정신무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승호 리서치센터장 약력>
한양대학교 무역학과
한양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 졸
1994년 11월~2001년 3월 동원경제연구소
2001년 4월~2006년 7월 현대증권
2006년 8월~현재 신영증권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