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 지표 부진과 시리아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맞물린 가운데 미국 국채가 보합권 움직임에 그쳤다.
노동절 연휴를 앞둔 데다 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적극적인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3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bp 오른 2.776%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3.70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이 1bp 상승했고, 2년물 수익률은 약보합에 거래됐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의 화학 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당장 군사적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경제 지표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솝지출은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월 0.6%에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하락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2.1을 기록해 전월 85.1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만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80.5를 상회했다.
반면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확장 기조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자협회의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0을 기록해 전월 52.3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53.5에는 미치지 못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숀 머피 채권 트레이더는 “시리아와 연준의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움직임”이라며 “내달 발표되는 신규 고용이 20만 건에 이르면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블룸버그 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의 65%가 내달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에서도 국채시장이 보합권 움직임에 그쳤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86%로 보합을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2bp 오른 4.39%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은 1bp 내린 4.52%에 거래됐다.
유로존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8월 1.3%를 기록, 7개월 연속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 수준인 2%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월 실업률은 12.1%로 상승세를 멈췄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