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크게 상향 조정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한 풀 꺾인 데다 달러화가 오름세를 타면서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29일(현지시간)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90달러(0.4%) 내린 온스당 1412.90달러에 거래됐다.
경제지표 호조가 금값을 끌어내렸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판단이다. 투자자들은 온스당 1400달러 안착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2.5%로 집계됐다. 이는 속보치 1.7%는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2.2%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투자자들은 성장률이 지난해 중반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넘어선 데다 2분기 연속 성장 폭이 높아진 점에 높은 의미를 부여했다.
고용 지표도 호조를 이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6000건 줄어든 33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33만2000건을 밑도는 것이다.
매크로무브의 소니 타힐라니 디렉터는 “고용 지표가 금 선물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아를 둘러싼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이날 투자자들은 지표 호조와 이에 따른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가능성, 여기에 달러화 상승 흐름에 시선을 집중했다.
VTB 캐피탈의 앤드리 크루첸코프 애널리스트는 “내달 중순 회의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리아 문제는 단기적인 이벤트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고,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이미 금값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금속 상품이 대부분 하락했다. 은 선물 9월 인도분이 30세트(1.2%) 하락한 온스당 23.09달러에 거래됐고, 전기동 9월물도 6센트(1.7%) 큰 폭으로 내린 파운드당 3.24달러에 마감했다.
백금 10월 인도분이 17.70달러(1.2%) 떨어진 온스당 1522.40달러를 나타냈고, 팔라듐 9월물이 8.30달러(1.1%) 떨어진 온스당 737.75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