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전문가들, 9월 '테이퍼링' 가능성 무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9월 증시에 역풍이 불어온다?
최근 주식 시장의 랠리 흐름을 멈춘 채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역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에도 9월 증시는 가장 안 좋은 성적을 기록해 온 데다가 올해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이 예고되고 있다.
또 독일의 선거, 일본 세금 정책 변화, 그리고 미국 부채 관련 논의 등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게다가 신흥국 시장에서는 최근 잇딴 매도 행렬이 나타나고 있고 시리아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 등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가 회복세를 더욱 가속화할지 아니면 주택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듯이 회복세에 경고음이 울릴지 여부도 큰 변수 중 하나. 2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이같은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넘어야 할 첫번째 관문으로 오는 6일 예정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 지표는 연준이 양적완화 프로그램 축소에 대한 결정을 가늠하게 할 주요 기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점진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그 시기에 대해서는 9월이 가장 유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브라운 브라더스의 마크 샌들러 수석 통화전략가는 "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과감한 포지션을 취하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 방크의 빙키 샤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지난 5월부터 연준이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인지 여부는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존재해왔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9월 양적완화 축소로 인해 해결되고 일부의 불확실성만 남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증시에서 9월은 계절적인 이슈들로 인해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해왔다"면서 "하지만 10월~12월까지는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간의 브루스 카스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9월중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는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이는 그가 연준 의장으로서 갖는 마지막 두번의 기자회견 중 하나로 시장에서는 차기 연준 의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