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대부분의 미국 투자자들은 금리가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미국 대형 금융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에드워드 존스가 공개한 자체 조사 결과에 의하면, 미국인의 약 2/3(63%)은 금리 상승 환경이 은퇴자산 포트폴리오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1/4(24%)은 금리 상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18세에서 34세에 이르는 1008명의 응답자 가운데 1/3은 금리 환경의 변화가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록 연령이 올라갈수록 금리 환경과 투자 여건의 관계를 이해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63%는 금리 인상이 퇴직 연금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출구전략 관측으로 금리가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이런 혼란은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컨버젝스(CovergEx Group)의 닉 콜라스 수석시장전략가는 "한 증권사 딜러로부터 일부 고객들은 '무위험 이자(Risk Free Rate)'란 표현이 금리가 올라도 채권권가격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말로 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 고객은 자신의 생각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게되면 불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톰 커스팅 금리 전략가는 "금융 전문가들은 고객들에게 금리 상승 환경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연준이 부양책을 축소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금리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연준이 연내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몇 개월간 50bp(1bp=0.01%p)가량 상승한 바 있다.
그동안 연준이 '제로'금리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높은 정크 본드나 장기 국채에 투자했지만 상황이 변하고 있는 만큼 보유한 채권의 듀레이션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커스팅은 "투자자들은 대부분 낮은 금리 환경에서 수익률을 추구했는데 주로 장기 채권을 지나치게 많은 매입한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인들은 2008년 금융 위기 발발 이후 최근까지 "안전자산(safe-haven)"이란 꼬리표를 단 채권펀드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