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신규주택판매, 9개월래 최저치
- Fed 불러드 '신중론' VS 록하트 '9월 무게'
- MS 발머 CEO "1년내 은퇴한다" 주가 7% up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테이퍼링'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묵묵히 한걸음 더 앞으로 내딛었다.
상반기 미국 경제 회복의 주축으로 기반을 다져줬던 주택경기 지표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도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된 것이다. 연준 내에서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놓고 여전히 이견이 충돌하고 있음을 표출하면서 이같은 기대감을 더 키웠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1%, 46.62포인트 오른 1만 5010.3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39%, 6.49포인트 상승한 1663.4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52%, 19.09포인트 회복하며 3657.79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0.5% 하락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 1.5%씩 상승폭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감소하면서 9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혀 주택경기의 회복에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주택시장은 상반기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주축으로 역할을 했을 만큼 견고한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 7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3.4% 감소해 연율기준 39만 4000건에 머물어 직전월의 3.6% 증가 대비 급감을 보였다. 감소폭 역시 3년여래 가장 큰 수준이다.
이같은 신규주택 판매 감소는 모기지 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를 두고 연준 내 위원들이 여전히 이견 충돌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찬성과 반대 입장 모두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이번 사안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매우 신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중론'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경제가 강한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최근 지표들에서는 이같은 시나리오를 확신하게 해주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간 GDP 성장률이 2~2.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경제지표가 강한 흐름을 유지한다면 내달 중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 다음달 공개시장위원회(CNBC) 때까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9월 회의에서 이에 대해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는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올해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인지와 그 시기에 대한 판단은 경제 지표에 달렸다"며 "경제 성장과 고용시장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나오는지 여부가 관건이고 특히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오를 것인지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가 1년 안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7%대 급등을 기록했다.
발머 CEO는 재임 기간동안 윈도와 오피스 분야의 성장 및 비디오게임사업인 '엑스박스'와 같은 새로운 분야 개척 등을 통해 회사의 규모는 3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MS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등장으로 PC 판매 정체를 빚는 등 매출 악화에 고군분투해왔다.
발머 CEO는 이날 "회사 CEO 교체에 있어 지금은 가장 적합한 시기"라며 "MS사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오랫동안 회사를 이끌어갈 인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후임 경영자 선출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