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조정 받으며 약세를 이어갔다. 위로든 아래로든 마땅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박스권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는 19일 전날보다 2.47포인트(0.13%) 하락한 1917.64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외국인의 매수가 살아났음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도세가 강해 줄곧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갇힌 흐름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적으로는 악재가 별로 없으나, 미국 증시 조정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1019억원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세를 보였고, 개인도 654억원 규모를 매수했다. 기관이 169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181억원과 1621억원으로 모두 매도 우위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선물 외국인은 매도하고 있지만, 이를 두고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할 순 없다"며 "그렇다고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베팅하는 모습도 아니어서 그저 상황따라 오가는 박스권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하락세가 다소 우세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음식료, 운수창고, 전기전자, 유통, 통신, 금융 그리고 보험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섬유의복과 화학, 기계, 운수장비, 건설, 은행 그리고 증권업종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상위 20위권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KB금융, SK텔레콤, LG화학, 롯데쇼핑 등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유럽 경기 회복 기대에 현대중공업은 2.55% 상승했다.
상승 또는 하락을 촉발할 만한 재료가 없어 한동안 시장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책임연구원은 "급락 여지는 별로 없다"며 "지수 정상화 과정으로 볼 수 있어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조정 시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 9월 중순 이후로는 대형주가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현재로선 장이 그리 나쁘지 않지만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긴 무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출구전략 우려에 대한 반응이 채권시장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주식과 상품시장에서는 아직 반응이 없어 추세를 단정하긴 이르지만, 기본적으로 키워나가는 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 0.31% 오른 550.49로 거래를 마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