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최근 들어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매수 규모는 3년래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자보유출입동향(TIC)를 인용해 지난 6월 외국인들이 총 407억 7000만 달러 상당의 재무증권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국 채권 시장에서 총 49억 9000만 달러의 회사채와 함께 52억 4000만 달러의 모기지담보부채권(MBS)을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6월 국채 시장의 매도세는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TD 증권의 겐난디 골드버그 전략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채권 매도세는 6월 19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테이퍼링 관련 발언으로 나온 매도세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확실히 미국 채권 시장은 6월 들어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직면해야 했지만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에 의한 것으로 외국 은행들의 매도세를 그리 강력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노무라 증권은 "6월 시장은 이벤트로 가득 찬 한 달이었다"면서 "외국인들은 미국 채권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15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를 매도했으며 일본 역시 203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도 298억 달러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였는데, 다만 영국은 다른 나라에서 경유하는 자금이 많다.
한편, 일본 투자자들은 8월들어 해외채권 매입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주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매수 규모는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시장의 저금리를 피해 고수익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주 자금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일본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채권 시장에서 총 1조 6148억 엔(164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주째 이어지는 순매수 행진으로 직전주 6903억 엔을 기록한 매수세에 비해 한 층 강화된 흐름이다.
이와 관련해 맥쿼리 증권의 나이잠 이드리스 전략가는 "이는 일본은행이 의도하는 방향"이라면서 "국내 펀드의 시선을 해외로 돌리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금리가 계속 낮게 유지된다면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매수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매수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엔화가 앞으로 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시사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