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시아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헬로스테이지(88잔디마당)에서 5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라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저녁 바람처럼 신선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야외에 마련된 '헬로스테이지'에 오른 루시아는 '가왕' 조용필의 출연료 기부와 인디 밴드 지원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서 기쁜 소감을 밝혔다.
첫 곡인 세이비어를 부른 뒤 루시아는 "너무 뜨겁고 더워서 걱정했는데 해가 넘어가서 제 음악을 감상하시기에 딱 좋다"며 "이렇게 페스티벌에서 여러분과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루시아는 자신의 곡 중 '필로소피', '연극이 끝나기 전에'로 무더위 속 감성을 깨우는 청량한 목소리로 기분 좋은 힐링을 선사했다. 해가 넘어가는 잔디마당에서 선선한 바람과 함께 들리는 루시아의 음악은 낮동안의 지친 관객들의 심신을 달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루시아는 여자 솔로 뮤지션으로서 단조로울 수 있는 무대를 조금 더 특별하게 꾸몄다. 그는 노래와 음악에 맞춘 부드러운 동작들을 지어 보이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후 그는 "뜨거운 발라드곡 바다를 떠올리며 만든 곡"이라고 소개하며 '부디'와 알앤비곡 '보통' 조금 더 신나는 느낌의 곡 '버라이어티'로 루시아만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루시아의 무대에서는 중간에 팬이 던진 미니 마우스 머리띠에 그가 맞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는 "어! 던지면 어떡해"라고 당황하면서도 머리에 써 보이며 "가끔 클럽갈 때 사용하도록 할게요"라며 기분 좋게 화답했다.
끝으로 그는 잔잔한 발라드 '그대의 고요'와 '아이캔플라이'를 부르며 관객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루시아의 무대가 펼쳐진 '헬로스테이지'는 야외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고퀄리티의 음향과 조명이 갖춰져 있어 관객들이 음악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다.
감성 보컬 루시아는 2005년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아스코'로 금상을 수상하고 '러브홀릭' 보컬 오디션 1위를 차지한 경력으로 유명하다. 2011년 9월 정규 1집 '자기만의 방'을 발표했으며, 에피톤 프로젝트 정규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