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1910선 위로 올라서자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시 수익을 거두는 인버스ETF(상장지수펀드)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KODEX인버스ETF를 365억4423만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게임빌(119억원), KT(113억원), SK(9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일 기준으로도 개인들은 KODEX인버스ETF를 330억원어치 사들이며 삼성전자(988억원), 삼성전기(483억원)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인버스ETF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기초지수의 일간 하락율만큼 역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 200지수가 1% 하락하면 1%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인버스ETF는 지수 하락에 베팅할 때 투자한다. 최근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추가 반등보다 하락을 예상, 단기 차익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인버스ETF를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대장주 삼성전자 급등 속에 1.5% 오르며 장을 마쳤다. 지수는 엿새만에 1910선을 돌파했다. 이달 초 1920선에 머물던 지수는 지난주 1880선까지 하락하는 등 별다른 모멘텀 없이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의 모멘텀 부재 속에서 기술적 반등이 다소 강하게 나왔다고 분석하고 추세 매매가 아닌 역추세 매매로 트레이딩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투자 패턴을 보면 지수대 1800에서 레버리지가 늘어나고 2000에서 인버스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는데 개인들이 인버스를 매수하는 현 지수대가 1900"이라며 "개인들의 투자 성향 가운데 하나인 오를 때 팔고 떨어지면 사는 역추세 매매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전날 삼성전자가 많이 올랐고, 시장도 강세장을 연출하자 기술적 반등이 세다고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