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인간의 무력함이 주는 극한의 공포 '감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밀입국 노동자들을 분당으로 실어 나르던 남자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로 사망한다. 그로부터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 분당의 모든 병원에서 같은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속출한다. 호흡기를 통해 초당 3.4명 감염, 36시간 내 사망에 이르는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에 정부는 분당을 폐쇄라는 극단의 조치를 내린다.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감염내과 전문의 인해(수애)는 바이러스 항체를 찾아내는 임무를 받는다. 동시에 폐쇄된 도시에서 하나뿐인 딸 미르(박민하)를 지켜내야 한다. 분당 소속 구조대원 지구(장혁)는 혼란에 빠진 시민들과 수천 명의 감염자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순 제작비 100억 원이 투입된 ‘감기’는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의 김성수 감독이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김성수 감독은 일상적 병으로 여겨지는 감기를 치명적인 사신으로 그리며 관객에게 현실적인 공포를 안긴다. 감염되면 죽는 걸 알면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인간의 무력함은 색다른 공포를 조성한다.

이 영화는 기존 재난영화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색다른 감각으로 채워져 있다. 극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이기심, 모성애, 관료주의 등 재난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를 착실하게 담는 한편, 극 곳곳에 '감기'만의 여러 가지 상황 설정을 세워 신선함을 준다. 덕분에 재난 영화 ‘연가시’와 비슷할 거라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좋다.

전시작전권을 가진 미군의 강압적 행동은 애국주의를 낳고 감염 확산을 막고자 환자를 무자비하게 죽이는 정부의 행동은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 무조건 옳은가 생각하게 한다. 또, 해결에 중점을 뒀던 ‘연가시’와 달리 ‘감기’는 상황의 변화에 따른 인간 내면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긴박하고 박진감 넘치는 초반부에 비해 후반부가 늘어지고 마무리가 급작스러운 점은 아쉽다. 하지만 배우들의 흠잡을 데 없는 연기가 빛을 발한다. 

장혁은 구조대원 지구를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영화 ‘심야의 FM’ 이후 또 한 번 기혼 역할을 맡은 수애는 자연스러운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초반 수애의 엉뚱 발랄한 모습은 그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가장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는 단연 박민하다. 씩씩하고 야무진 미르를 열연한 박민하는 성인 연기자도 보여주기 힘든 섬세한 감정연기로 관객을 휘어잡는다. 유해진, 이희준, 마동석, 차인표 등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미존(미친 존재감) 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영화의 또 다른 재미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와 xAI 합병 막바지 논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합병하기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의 로켓 및 위성 기업인 스페이스X와 xAI 측은 이미 일부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협상은 진행 중이며 더 길어지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블룸버그의 합병 보도 내용을 인용한 게시글에 "그렇다(Yes)"고 답글을 남겼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비상장 기업 두 곳이 결합하게 된다. xAI는 지난 9월 2000억 달러(약 291조 원) 가치로 자금을 조달했고 스페이스X는 12월에 약 8000억 달러의 가치로 주식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합병의 핵심 촉매제는 AI의 끝을 모르는 자본 수요다. xAI는 현재 매달 약 10억 달러의 현금을 태우고 있다. 머스크의 다른 벤처들과 달리, 스페이스X는 가장 성공적이고 일관된 사업 성과를 내는 곳이다. 미국 기업 중 유일하게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정기 수송할 수 있으며, 나사(NASA)와 미 전쟁부의 핵심 로켓 발사 파트너다. 특히 9000개 이상의 위성을 보유한 스타링크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수익은 로켓 발사 매출을 앞지르고 있다. xAI의 자본 집약적 사업을 지원할 잠재적 자금줄로 떠오르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xAI와 X를 합병했으며 지난 2022년 말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서 엔지니어를 차출해 온 바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과 회사 문건을 인용해 스페이스X와 xAI가 합병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업공개(IPO) 시 약 1조5000억 달러 가치를 바라보는 스페이스X는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mj72284@newspim.com 2026-02-03 05:34
사진
케데헌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골든'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해당 부문은 영상 콘텐츠를 위해 제작된 곡 가운데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 작품의 송라이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에 따라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은 그래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음악 엔지니어 황병준과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그래미를 수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는 "아쉽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한 저의 가장 큰 스승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파이어니어 오브 K팝',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02 08:3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