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그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었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이어졌으며 중국 등 신흥시장국에서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 연준의 출구전략 조기실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글로벌 주가의 경우 미 연준, ECB 등이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및 기업실적 호조의 영향이 가세하여 상승하였습니다. 주요국의 국채금리는 7월 중순까지 하향안정세를 보이다가 하순 이후 미국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다소 반등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미국 경제의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나, 미 연준의 출구전략과 관련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변화 및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능성, 주요국 재정건전화 추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세계경제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제를 보면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완만하나마 지속되었습니다. 7월중의 수출은 IT제품의 호전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하였습니다. 다만 영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 3,000만달러로 전년동월의 18억 6,00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내수 측면에서는 6월중 소매판매가 하절기용 가전제품 및 차량연료의 판매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하였으며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도 각각 기계류 투자 증대 및 SOC 재정집행액 확대 등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앞으로 GDP갭은 상당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7월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기상악화 및 일부 축산물의 수요증가 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국제유가 반등의 영향으로 상승 전환함에 따라 전월의 1.0%에서 1.4%로 높아졌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1.4%에서 1.5%로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상악화에 따른 농산물 수급불균형, 전년 하반기의 낮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현재보다 높아지겠으나 GDP갭이 마이너스 유지하여 당분간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7월중의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하락세를 지방에서는 오름세를 유지하였습니다.
고용사정은 7월 지표가 다음주 8월 14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6월에는 지난달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6만명 증가하였습니다.
금융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축소 우려가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금리와 함께 하락한 후 글로벌 경제지표의 개선 등으로 완만하게 상승하였습니다. 주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전환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최근 다소 반락하였으며 환율은 하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의 변화추이 및 영향과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경제정책의 효과를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재잠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인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약 2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