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메트로 9호선'의 대주주인 맥쿼리한국인프라펀드가 결국 사업에서 손을 뗄 전망이다.
새로운 대주주는 흥국생명을 비롯한 국내 보험사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메트로 9호선은 한화자산운용과 신한BNB파리바자산운용이 맥쿼리·현대로템 컨소시엄지분을 매수하고 교보생명, 한화생명, 흥국생명 등 보험사 3곳이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며 "박 시장이 이달 말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고 말했다.
서울시는 기존 주주들의 동의를 거쳐 맥쿼리와 신규투자자 간 협상이 이뤄지는대로 시의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다음달 주주 변경을 승인할 계획이다.
메트로9호선에서 맥쿼리가 철수한 것은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트로9호선은 지난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기본요금을 1050원에서 1550원으로 500원 인상하겠다고 운임변경 신고를 냈다. 하지만 서울시가 받아들이지 않자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5월 "서울시가 운임신고를 심사하고 거부할 권한이 있다"고 판결해 시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시가 매년 적자를 보전해주는 최소운임수입보장제를 폐지하고 운임결정권을 갖겠다는 실시협약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맥쿼리가 철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는 9호선의 요금결정권을 확보하고 사업 재구조화로 보전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000억원 규모의 시민 채권단을 운용해 지하철9호선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험사들은 펀드에 자금을 넣고 연 4% 후반의 수익만 챙길 뿐 경영에는 일절 간섭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명목수익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하면 실제 사업수익률은 2%대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기조는 기존 민자사업 뿐 아니라 최근에 발표한 경전철 사업 등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