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달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 속에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주가 전망이 7개월래 가장 비관론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5일(현지시간) TD 아메리트리에 따르면 투자자 행동 지수가 4.87을 기록해 전월 5.15에서 하락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지수는 지난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가 리테일 증권 영업 부문에서 최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만큼 지수는 증시의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비교적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휴렛 팩커드와 시스코, 타임 워너 케이블 등 연초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인 종목을 중심으로 7월 순매도를 나타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스티브 쿼크 부대표는 “지난달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던 것은 연준의 QE 축소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예상대로 9월 테이퍼링이 시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머지않아 때가 올 것이라는 사실을 투자자들도 분명히 알아차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기보다 비중을 줄이는 전략을 취할 때라고 권고했다.
실제로 지난달 주식시장에서 개인 트레이더들의 차익실현은 사상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은행(IB)의 전문가들의 판단과 엇갈리는 부분이다.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고용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자 기관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 QE 축소 계획을 접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내 QE가 시행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채권 관련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도 대규모로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이 개선된 종목을 중심으로 블루칩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카콜라와 보잉, AT&T의 비중을 확대했고, 애플은 기존의 투자 비중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