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KDB산업은행이 정책금융의 맏형으로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적극적인 리스크 떠안기에 나섰다.
창조경제의 토대가 되는 R&D와 인재양성에 투자하는 창업초기와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창조금융의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2일 산은에 따르면, 전날 인사이동으로 8개 지역본부와 57개 지점에 중소중견기업의 창조금융 지원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한 전담상담요원 배치를 완료했다. 창조금융의 현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 창조경제 지원방안 체계 완성…정책금융 맏형으로 우뚝
이에 앞서 산은은 종합적인 창조경제 지원체계를 만들었다.
특히 KDB테크노뱅킹은 기술사업화 성공을 위한 핵심요소인 기술과 금융을 '원 프레임 프로세스'에서 연계하는 산은 고유의 선제적 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시행돼 오고 있다.
이는 특허권이나 상표권, 디자인권 등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을 중심으로 기술사업화 단계별 맞춤형 필요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연구개발(R&D)단계에서는 IP구입자금을 지원하고, 이후 시장진입 단계에서는 IP를 담보로 자금지원을 하고, 성장단계에서는 IP펀드를 통해 투자나 유동화 등 복합금융을 지원한다는 그림이다.
취임 100일을 맞아 홍기택 KDB금융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창조경제는 우리경제의 생태계를 바꾸는 것"이라며 "대기업의 독점력을 허물고 중소중견기업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상생으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특히 "창조경제는 긴 안목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박근혜정부 임기내에 창조경제가 꽃피울 수는 없다"면서 "적어도 10년 이상 걸려야 된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 지원방안은 1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10년 이상 지속돼야 성과가 나오고 그런 지구력을 가질 때에만 산은이 정책금융의 맏형으로서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이다.
◆ 이제는 현장에서 박차를 ... 지원실적 '차곡차곡' 쌓여

더불어 성장사다리펀드는 3분기에 2000억원을 출자하고 향후 3년간 6000억원을 출자한다. 해외진출 펀드도 당초보다 규모를 키워 5000억원 조성키로 하고 7월에 이미 1150억원이 구성됐다.
특히 테크노뱅킹은 지난해 470억원, 올해 7월에 벌써 1150억원을 지원해 올해 계획 1500억원에 육박하는 지원실적을 보였다.
과감하게 리스크를 부담한다는 원칙하에 현장에서 답을 찾는 그간의 노력의 댓가다.
홍 회장도 지난달 4일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홍 회장은 "산은의 축적된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역량을 모아 리스크를 과감하게 떠안아 장래성있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조성을 바탕으로 하는 창조경제를 일궈내기 위해서는 사업화 초기이지만 장래성 있는 기업들의 사업 위험을 투자금융(IB) 노하우로 과감하게 떠안겠다는 창조금융의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정책금융 재편안이 결정되면 세세한 전략을 세우겠지만 창조금융 패러다임을 연다는 큰 틀의 비전은 이미 정립된 것으로 확인되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