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 발행이 전날에 이어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유통시장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유로존에서는 제조업 지표의 예상밖 반등에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치솟았다.
24일(현지시간)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9bp 급등한 1.65%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월20일 이후 일간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오스트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8bp 뛰어오른 2.06%를 나타냈고, 네덜란드 10년물 역시 7bp 오른 2.04%를 나타냈다.
주변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1bp 오른 4.36%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도 2bp 상승한 4.70%에 거래됐다.
유로존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7월 제조업관리자지수(PMI)는 50.1을 기록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을 뒤집고 확장 기조로 돌아섰다.
독일의 제조업 지수 역시 전월 48.6에서 7월 50.3으로 개선, 유로존 침체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독일 국채에 ‘팔자’가 집중됐고, 이밖에 중심국 국채 역시 동반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마이클 리스터 전략가는 “전형적인 ‘리스크-온’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뉴엣지 그룹의 아날리사 피아자 채권 애널리스트는 “제조업 경기가 확장 기조로 돌아섰지만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고 있어 유로존 지역의 실물경기 압박이 여전할 것”이라며 “이번 지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기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bp 상승한 2.558%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7bp 오른 3.65%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3bp 올랐고, 5년물 역시 6bp 뛰었다.
미국 국채 약세 흐름은 저조한 발행 실적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재무부가 실시한 35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발행에 응찰률이 과거 평균치에 못 미쳤다.
입찰 대 응찰률은 2.46으로 과거 10회 평균치인 2.8배를 밑돌았다. 발행 금리는 1.410%를 기록해 전월 1.484%에서 상당폭 하락했다.
RBS의 존 브리그 채권 전략가는 “국채 발행 물량을 소화해내기가 벅찰 정도로 수요 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 사이에 국채 수익률이 하락보다 상승 추세에 기울어져 있다는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