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기존주택판매, 예상외 감소세
- 맥도날드, 시장 전망치 하회하는 실적 한계
- "경기회복으로 인한 어닝 효과, 증시 활력될 것"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지난주 종가 부근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가 다시 신고점을 경신했으나 혼재된 기업들의 실적과 기대에 못 미친 주택관련 지표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1%, 1.88포인트 상승한 1만 5545.62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20%, 3.44포인트 오른 1695.53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36%, 12.77포인트 오르며 3600.3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끝에 신고점을 경신하는 랠리를 연출한 바 있다. 지수는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장은 오전 발표된 기존주택 판매지표가 감소세를 보이며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실망감을 보였다. 이는 공급 물량이 부족한 데다가 최근 모기지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주택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해 회복세 둔화 우려는 불식시켰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6월 기존주택판매가 연율기준 508만채를 기록해 전월보다 1.2%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526만채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판매 가격 중간값은 전년동기의 18만 8800달러에서 21만 4200달러로 13.5%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멘텀이 여전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재고 부족이 가격에 꾸준한 상승압박을 넣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어닝 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S&P500 편입 기업 중 20% 가량이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상태로 이중 64%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내놓은 상태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대비 평균 3.1% 수준의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맥도날드는 2분기 순익이 14억 달러, 주당 1.38달러로 집계됐다고 시장 전망치였던 1.40달러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의 1.32달러보다는 4% 늘어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미국과 글로벌 판매가 1% 증가했으나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상대적인 부진이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에 한계가 나타났다.
돈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판매 흐름에 비춰봤을 때 하반기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수석 글로벌 증시 전략가는 낮은 인플레이션과 초저금리 상황에서 경제가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남에 따라 향후 1년 이상은 기업들의 수익 개선과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펜하이머는 "글로벌 GDP 성장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내년 글로벌 GDP는 3.8%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시장이 지난해 매우 큰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대부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주가의 상승하는 다음 단계는 멀티플 팽창이 아닌 글로벌 경기의 회복과 정상화 추세로의 점진적 복귀에 따른 기업 실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 하위섹터 중에서는 금융주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반면 소비자관련주들이 부진에 빠진 모습이었다.
야후는 헤지펀드인 써드포인트의 최고경영자가 야후 이사회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 4.5% 수준의 하락을 보였고 애플은 BMO가 목표주가를 4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0.5% 상승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기업은 애플, 캐터필러, 보잉, 페이스북, 퀄컴, 아마존닷컴 등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