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달 미국 기존 주택판매의 예상밖 감소와 양적완화(QE) 축소가 2016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핌코의 전망이 제시된 가운데 국채가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유로존에서는 포르투갈의 정치 리스크 완화로 주변국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488%로 보합을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이 1bp 내린 3.556%에 거래됐다. 2년물과 5년물도 보합권 거래에 그쳤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실망스러웠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해 15.2% 줄어들었다. 전월에 비해 1.2% 감소해 508만건에 그쳤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28만건에 못 미치는 것이다.
여기에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가 연방준비제도(Fed)의 QE 축소가 빨라야 2016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면서 국채 상승에 힘을 실었다.
BNP 파리바의 아론 콜리 채권 전략가는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것은 주택 지표가 연준의 경기 전망과 어긋났다는 점”이라며 “적어도 가까운 시일 안에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할 여지는 지극히 낮다”고 주장했다.
R.W. 프레스프리치 앤 코의 래리 밀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주 주택 착공 및 허가에 이어 이날 판매 지표까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며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연준이 정책 기조를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주 2년물 국채와 5년물 국채를 각각 350억달러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또 290억달러의 7년물 국채를 매각할 계획이다.
유로존에서는 포르투갈이 주변국 국채 상승을 이끌었다. 조기 총선을 피하면서 일단 정치 리스크의 ‘큰불’을 껐다는 안도가 번지면서 국채 가격을 끌어올렸다.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2bp 내린 6.38%로 4주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월 초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7bp 떨어진 4.33%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역시 6bp 하락한 4.62%에 마감했다. 그리스 10년물 수익률도 7일 연속 상승, 5bp 내린 10.24%를 나타냈다.
골드만 삭스의 실비아 아데냐 이코노미스트는 “포르투갈이 조기 총선을 시행해야 하는 상황을 모면한 데 따라 투자자들이 화답했다”며 “하지만 포르투갈 국채의 수익률 하락에는 제한이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