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경남·광주은행 등 우리금융지주 산하 지방은행 매각이 시작됐다. 하지만 순조로운 매각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안개 속에 있다.
새주인은 지역경제에 뿌리를 둬야 한다는 지역정서와 정부의 매각원칙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15일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에 대한 매각공고를 내고 홈페이지에 관련 주식매각안내서를 게재했다.
오는 9월 23일 오후 5시까지 예비입찰을 마감하면 인수후보(Short-list)가 선정된다. 이후 최종입찰안내가 제공되지만 정부는 올해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입장이다.
매각원칙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금융산업 발전, 조기 민영화 등이지만, 금융산업발전이나 조기민영화라는 원칙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기준으로 작용할 여지는 별로 없다.
최종적인 기준은 역시 공적자금 회수극대화를 위한 가격이 되고, 현재 M&A업계에서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인수가격으로 각각 1조2000억원 및 1조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매각이 시작됐지만 향후 전개가 순조로와 지역정서를 잘 담아낼 수 있는 새주인이 올지 전망은 불투명해 한마디로 오리무중이다.
◆ 매각원칙과 '지역환원' 충돌...인수자 '지역밀착' 역점둬야
정부는 최고가 매수자를 찾을 것인 반면 지역정서는 '지역경제로의 환원'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이나 광주지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역은행 인수를 위한 인수위원회를 꾸려 인수준비를 하고 있고, 지난 13일에도 경남지역은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위한 범 시·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해 인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두 지방은행을 지역 상공인에게 되돌리기에는 금산분리원칙 등 구조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지주 산하로 편입된 역사적 배경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단 지역 상공인에게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고 보면, 지역연고 금융자본과 지역은행들간의 인수경쟁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역상공인으로 구성된 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를 제외하고도 경남은행에 대해서는 BS금융지주(부산은행)와 DGB금융(대구은행)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주은행도 광주은행출자자협의회 등과 중국공상은행, J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교보생명 등이 새주인 후보로 거론된다.
광주은행의 경우 JB금융지주는 중국공상은행 못지 않게 지역정서를 껴안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 교보생명은 인수검토를 하지 않는다고 표명한 상태다.
시중은행을 가진 금융지주가 인수할 경우 지역밀착의 명분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이는 경남은행인수에서도 마찬가지다.
지역밀착형 금융이라는 국민경제상 의미를 고려하면 지역밀착의 근거는 두 가지다.
지역금융에서 생기는 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에서 조달한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지역금융 전문가는 "미국의 지역재투자법(CRA ,Community Reinvestment Act)과 같은 개념이 일본에서도 받아들여져 지역금융기관이 보호받는 측면이 강하다"며 "우리나라도 지방은행은 지역금융과 밀접해야 하는 데 이번 지방은행 매각에서도 이것이 과제다"라고 분석했다.
◆ 정치적 후유증도 우려되는 상황
경남은행 인수에서는 BS금융이나 DGB금융 모두 분란의 핵심이다.
부산-경남 경제권과 대구-경북 경제권이 관련된 두 금융지주의 대결이고 인수에 성공하면 지역금융의 최강자가 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산경제권과 경남경제권의 대립도 만만찮다. BS금융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경남지역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본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범시도민 결의대회에서 "만약 다른 지역은행들이 지역은행을 인수하려고 하면 제일 먼저 경남도의 도 금고와 중소기업은행 협력자금을 빼버리고, 창원시와 울산시 등도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BS금융과 DGB금융을 겨냥했다.
이는 이번주로 시작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민생 챙기기와 함께 다시 불거지는 남동권신공항 문제와 맞물려 상황이 더욱 어렵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은행과 신공항을 두지역의 민심을 달랜다는 시나리오가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오는 8월에 우리투자증권이, 내년 초에는 우리은행도 매물로 나오는 상황에서 두 지방은행의 매각 전망은 더욱 안개속으로 들어가는 형국이다.
앞의 지역금융 전문가는 "지역상공인을 비롯한 지역인의 손으로 되돌리지 못할지라도 적어도 영업활동의 결과가 지역경제와 연결되는 구조라도 보여줄 수 있는 새주인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이번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은 그 인수자를 점치기가 쉽지 않고 매각 후 후유증도 상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지역환원 압박속에 정치적 후유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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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와 xAI 합병 막바지 논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합병하기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의 로켓 및 위성 기업인 스페이스X와 xAI 측은 이미 일부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협상은 진행 중이며 더 길어지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블룸버그의 합병 보도 내용을 인용한 게시글에 "그렇다(Yes)"고 답글을 남겼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비상장 기업 두 곳이 결합하게 된다. xAI는 지난 9월 2000억 달러(약 291조 원) 가치로 자금을 조달했고 스페이스X는 12월에 약 8000억 달러의 가치로 주식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합병의 핵심 촉매제는 AI의 끝을 모르는 자본 수요다. xAI는 현재 매달 약 10억 달러의 현금을 태우고 있다.
머스크의 다른 벤처들과 달리, 스페이스X는 가장 성공적이고 일관된 사업 성과를 내는 곳이다. 미국 기업 중 유일하게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정기 수송할 수 있으며, 나사(NASA)와 미 전쟁부의 핵심 로켓 발사 파트너다. 특히 9000개 이상의 위성을 보유한 스타링크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수익은 로켓 발사 매출을 앞지르고 있다. xAI의 자본 집약적 사업을 지원할 잠재적 자금줄로 떠오르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xAI와 X를 합병했으며 지난 2022년 말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서 엔지니어를 차출해 온 바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과 회사 문건을 인용해 스페이스X와 xAI가 합병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업공개(IPO) 시 약 1조5000억 달러 가치를 바라보는 스페이스X는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mj72284@newspim.com
2026-02-0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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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골든'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해당 부문은 영상 콘텐츠를 위해 제작된 곡 가운데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 작품의 송라이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에 따라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은 그래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음악 엔지니어 황병준과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그래미를 수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는 "아쉽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한 저의 가장 큰 스승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파이어니어 오브 K팝',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02 08: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