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2년여 만에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작지만 샷은 강했다. 그의 여동생인 박주영(23.호반건설)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박주영도 장타다. 페어웨이 우드로 274.5야드나 날릴 정도다. 장타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그는 평균 비거리는 252.87야드로 LPGA 투어 전체 47위, 평균 타수는 71.69로 30위다.
그는 한영외고 재학시절인 200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냈다. 2004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하이트컵 여자골프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한 뒤 다음해 프로로 전향했다.
데뷔 첫 해 그는 K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5년 파브 인비테이셔널, 2006년 휘닉스파크 클래식, 레이크힐스 클래식 등 KLPGA투어 3승을 거두고 미국 진출에 나섰다.
2007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3위를 차지하고 LPGA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LPGA투어에 진출해 잘 풀리지 않았다. 200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와 미즈노 클래식에서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참고 기다린 그에게 기회가 왔다. 2011년 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우승한 것. 무려 95개 대회 참가 만에 우승한 것이다.
자신감을 찾은 그는 지난 해 ‘톱10’에 5차례나 진입했다. 우승도 없었다. 아쉬운 한 해였다.
그는 대림대학 교수인 아버지 박형섭씨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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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이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이로CC에서 끝난 매뉴라이프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