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어닝 효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면서 어닝 시즌 수혜는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지만 알코아의 수익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면서 시장에서는 낮은 기대감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알코아는 2분기 동안 순손실이 1억 1900만 달러, 주당 1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7센트로 집계돼 전망치인 6센트를 웃도는 데 성공했다.
S&P캐피탈IQ 조사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S&P500에 편입된 기업들이 2분기 실적에서 전년대비 3% 수준의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당시 예상치인 7%는 물론, 연초의 9% 대비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또 S&P500에 편입된 기업의 87개 기업들이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내놓기도 했다.
실제 지난 1분기 당시에도 S&P500 기업 중 70% 이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견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인들의 신뢰도 상승으로 인한 지출 증가, 그리고 주택시장의 반등에 따라 관련주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타켓을 포함한 소매업체들과 월트디즈니 등의 엔터테인기업들 등은 10% 수준의 성장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제니몽고메리스캇의 마크 루시니 전략가는 "주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어닝시즌이 개막된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은 높을 것"이라며 "만일 지표 호재까지 이어진다면 기업들의 향후 전망에도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역시 이번 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것이 '바닥'을 형성해 이후 반등을 기대해도 좋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의 아만다 스나이더 애널리스트는 "2분기나 3분기가 전년대비 주당순이익(EPS) 성장에 있어 바닥이 될 것"이라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EPS와 관련해 2분기 2% 성장, 3분기와 4분기 각각 8%, 14% 증가를 예상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