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이동통신3사가 광대역화 작업의 일환으로 서로 다른 대역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묶어 서비스하는 LTE-A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가 LTE-A 서비스에 나서기 위해서는 주파수를 잡아주는 3개의 칩이 탑재된 단말기가 필요하나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조만간 상용화에 나서는 LTE-A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가동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6일 올 7월 초부터 LTE보다 2배 빠른 전송속도를 보이는 LTE-A를 당초 계획보다 두 달 가량 앞당겨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LTE-A 상용화에 맞춰 7월부터 세계 최초로 데이터는 물론 음성까지도 LTE-A가 가능한 100% LTE-A 단말기를 내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스마트폰 출시를 시작으로 LG전자 옵티머스G 2 등 연말까지 총 6종의 LTE-A 단말을 선보일 것이란 일정도 제시했다..
문제는 LG유플러스의 사양에 맞는 LTE-A 스마트폰 제작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LTE-A가 도입되면서 SK텔레콤 단말기에는 칩이 기존보다 하나가 늘어 두 개가 탑재되지만 LG유플러서는 2G 음성을 지원하기 위해 칩을 세 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LTE-A 서비스를 위해 LG유플러스의 경우 850MHz와 2.1GHz 외에 보조망이 1.8㎓의 주파수까지 잡는 세 개 칩이 요구되나 SK텔레콤은 800㎒와 1.8㎓등 두 개의 칩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고민은 세 개 칩을 탑재하면 단말 설계가 너무 복잡해져 출시 여부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것. 설령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6개월에서 1년 후에나 가능하다는 이동통신업계의 시각이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에서 준비중인 LTE-A 서비스의 경우 당장 단말기 확보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나와도 통화품질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데이터망만 서비스 되는 LTE-A 단말기를 출시하기로 결정했으나 문제는 품질이다. LTE는 2G나 3G에 비해 음영지역이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20여년 가까이 사용중인 2G나 10년이 넘은 3G의 국내 음성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그러나 2년 남짓 된 LTE의 경우 중계기가 설치된 건물 수는 물론이고 통화 품질 등을 견주기가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 음성품질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방통위의 통화품질 조사 결과를 보면 LG유플러스의 음성 및 데이터 품질 미흡지역이 이통3사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G나 3G 같은 백업망 없이 LTE만으로 음성을 제공하겠다는 LG유플러스의 선택은 다소 무리한 승부수라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LG유플러스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당초 일정에 맞춰 LTE-A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LTE-A 서비스 차질과 관련한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LTE-A 서비스는 일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이라며 "서비스 시점도 차질없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