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형보다 나은 아우’.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한미약품의 돌풍이 거세다. 세계적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복제약을 들고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한미약품은 토종 신약을 무기로 내세운 다른 국내사의 실적을 크게 앞서고 있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은 지난해 535억원 어치가 생산됐다. 알약 형태로 만들어진 ‘팔팔 정’은 438억원, 씹어먹는 팔팔츄정은 97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사 최초의 자체 개발 발기부전 치료제인 동아ST(구 동아제약)의 ‘자이데나’는 183억원 생산되는데 그쳤다. 자이데나는 국산 10호 신약이다. 각각 토종 신약 13호인 SK케미칼의 ‘엠빅스’와 17호인 JW중외제약의 ‘제피드’는 실적은 더욱 초라하다.
엠빅스는 2011년에 30억원 어치가 생산됐으나 지난해에는 11억원으로 62% 이상 감소했다. 제피드의 경우 지난해 생산액이 53억원에 머물렀다.토종 발기부전약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팔팔이 선전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토종 신약들의 가격이 1만원 내외인데 반해 팔팔은 이들 제품의 4분의 1인 2500원 수준에 불과하다.
세계 첫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동일한 성분을 사용한데다 유사한 색상과 제품 모양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토종 발기부전 치료제 인지도는 아직도 낮은데 반해 팔팔은 시장에 빨리 자리를 잡았다”며 “저렴한 비아그라 복제약이라는 홍보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