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의약품 시장은 세계적 경기 침체와 약가 일괄 인하 등의 여파에도 전년(19조1646억원)과 유사한 19조2266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은 지난해보다 32% 성장한 1조9640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제약업계가 일본·베트남·중국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결과로 풀이된다.
의약품 생산은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상위 30개사가 전체 생산실적의 57.1%를 점유했다.
동아제약이 생산액 6709억원으로 1위 자리에 지켰으며 한미약품은 5752억원으로 전년보다 한 계단 뛰어올랐다. 대웅제약은 571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개발된 14개 제품의 생산액은 856억원을 기록했다.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가 253억원으로 생산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동아제약(현 동아ST)의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183억원), 부광약품의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61억원), JW중외제약의 항균제 ‘큐록신’(54억원)·발기부전 치료제 ‘제피드’(53억원) 순이었다.
17개 개량신약의 생산실적은 1282억원이었으며 한미약품의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이 전체의 54%(687억)를 차지했다.
완제의약품의 경우 네덜란드계 다국적 제약사인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가 제조한 영유아 백신 ‘퀸박셈’의 생산액이 183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동아ST의 천연물 위염 치료제 ‘스티렌’(923억원), 대웅제약의 항궤양제 ‘알비스’(860억원), 녹십자의 혈액제제 ‘녹십자-알부민’(8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동화약품의 소화제 ‘까스활명수큐’는 560억원 어치가 생산되며 상위 10개 품목에 새로 진입했다.
무역수지는 적자가 지속됐다. 원료의약품 수출액은 10억8000만달러로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하고 완제의약품을 합친 수출액은 20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7% 신장했다.
이런 수출 증가에도 의약품 수입실적이 전년보다 4.15% 증가한 51억9000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31억2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