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제러미 스타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9월 양적완화(QE) 종료 가능성을 언급한 데다 일부 경제지표가 호조를 이룬 결과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 국채가 성공적인 발행 결과를 호재로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2.49%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은 3bp 내린 3.50%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내렸고, 5년물은 1bp 상승했다.
이날 스타인 이사는 9월 연준이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경기회복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QE 축소에 힘을 실었다.
도이체방크의 게리 폴락 채권 트레이더는 “국채시장은 경제지표와 연준 내부 정책자들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다른 투자자보다 먼저 비중을 축소하는 데 혈안”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반면 제조업 지수는 부진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가 발표한 6월 소비심리지수는 84.1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82.8을 상회했다. 반면 전월 수치 84.5에 비해서는 떨어졌다.
시카고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6월 PMI 지수는 51.6을 기록해 전월 58.7과 시장 예상치인 55.5를 모두 하회했다.
한편 연초 이후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규모는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 1달러 당 투자자 응찰은 2.94달러로, 전년 3.15달러에서 상당폭 하락했다. 이 같은 수요 감소는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시장이 약 2개월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속적인 부양 의지를 밝힌 데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번주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7bp 내렸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도 15bp 하락했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은 3bp 하락한 4.54%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4.72%로 보합을 나타냈다.
바예리스케 란데스방크의 마리우스 다임 채권 전략가는 “ECB는 여전히 투자심리 냉각에 강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며 “주변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73%로 보합을 나타냈다. 6월 독일 인플레이션은 1.9%로 전월 1.6%에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