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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2% 부족해 아쉽지만 괜찮아 '더 콜'

기사입력 : 2013년06월24일 09:11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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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세혁 기자] 911센터 요원 조던(할 베리)은 6개월 전 실수로 살인사건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에 시달린다.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신입 교육을 담당하던 조던. 어느 날 걸려온 케이시(아비게일 브레스린)의 다급한 전화에 피가 거꾸로 솟는 충격에 휩싸인다.

6개월 전 사건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조던은 케이시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다시 전화기 앞에 앉는다. 하지만 케이시를 구하려 위험한 모험을 할 때마다 애꿎은 희생자만 늘어난다. 최악의 상황이 다가오지만 케이시의 행방을 알 길 없는 조던은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간다.

영화 ‘더 콜’은 노련한 연기파 배우 할 베리(47)와 아역 때부터 단연 돋보였던 아비게일 브레스린(17)을 투톱으로 기용한 납치 스릴러다. 거대한 도시 곳곳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범죄와 싸우는 911요원들의 활약과 좌절, 인간적 고뇌를 그렸다는 점이 신선하다.

‘더 콜’은 할리우드의 10대와 40대를 대표하는 할 베리와 아비게일 브레스린의 유기적인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다. 각각 911 베테랑과 납치된 소녀를 열연한 두 사람은 살리려는 자와 살려는 자의 절박함을 저마다의 내공으로 소화했다. 아카데미가 인정한 할 베리의 거부할 수 없는 흡인력은 발군이다. 2007년작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에서 아빠를 빤히 올려다보던 꼬마숙녀 아비게일 브레스린의 어른스러운 면모가 긴박한 스릴 속에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스릴러의 가장 큰 특징인 절박함은 두 사람에게 한정되지 않는다. 케이시를 납치한 알란 데나도(마이클 임페리올리)는 뜻대로 흐르지 않는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는 캐릭터다. 우리에게 익숙한 스릴러 속 악역과 조금 다르다는 점이 오히려 색다른 압박감을 주는 인물이다.

세 배우의 호연 덕에 영화는 초중반 훌륭한 몰입을 보여준다. 특히 케이시가 차량 트렁크에 실려 끌려가는 장면이 흥미롭다. 갑갑한 트렁크 안에서 휴대폰에 의지해 탈출을 시도하는 케이시를 보노라면 2010년 국내 극장가를 충격에 빠뜨렸던 생매장 스릴러 ‘배리드’가 떠오른다. 관 속에서 휴대폰 하나에 의지해 외부와 소통하는 전율의 긴장감을 ‘더 콜’에서도 느낄 수 있다.

트집까지는 아니지만 영화는 이런 에너지를 후반까지 끌고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끝으로 가면서 슬슬 김이 빠진다. 밸브가 풀린 것처럼 압박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이야기가 흩어진다. 마지막에 보여주는 반전 아닌 반전은 신선한 시도처럼 보이지만 그 장면을 위해 갑자기 튀어나오는 설정들이 다소 부담스럽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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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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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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