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바클레이스를 포함한 영국 5대 은행의 자본 결손이 271억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이 자본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130억파운드의 자금을 추가로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란은행(BOE)은 바클레이스와 로이즈, RBS, 네이션와이드, 그리고 코업 등 영국 5대 은행의 자본 결손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BOE는 로이즈 뱅킹 그룹에 70억파운드의 자금을 추가로 확충할 것을 주문했다. 사정은 다른 대형 은행도 마찬가지다. RBS가 32억파운드를 조달해야 하고, 바클레이스와 코업은행 역시 각각 17억파운드와 15억파운드를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본 결손액은 RBS가 136억파운드로 가장 컸지만 이미 100억파운드의 자본 확충 계획을 이행중이다.
로이즈의 결손액이 86억파운드로 집계됐고, 코업 역시 150억달러의 결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본 확충을 위해 영국 은행권이 주식 추가 발행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은행은 대부분 자산 매각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PwC의 케빈 부로스 영국 금융 서비스 헤드는 “은행권 자본 건전성을 둘러싼 문제가 점차 악화되는 양상”이라며 “투명성과 재정안정성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BOE는 최근 2개월 동안 은행권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머빈 킹 BOE 총재는 “은행권 재무 리스크와 잠재 손실에 대해 보다 신뢰힐 수 있는 추정치를 산출하는 것이 이번 조사의 주요 목적이었다”며 “해당 은행은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업은행이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하는 등 영국 대형 은행이 자본 확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