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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속내는 ①] 2014년초 증권매각, 2015년 금리인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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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기관채 매각은 정책 정상화 이후"

2013년 6월 19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방준비제도 동영상]

[뉴스핌=김사헌 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통화정책 정상화 계획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투자자들은 "올해 안에 출구전략을 개시할 수도 있다"는 표현에 놀랐다. 하지만 정작 놀라야 할 것은 버냉키 의장이 보여준 '경제 낙관론'이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19일 통화정책 결정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양적완화 정책의 축소를 올해 안으로 시작해서 내년 중반까지 종료할 수도 있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우리가 상대적으로 매우 양호한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경우에 그렇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게다가 그는 "출구전략은 연준 정책결정자 전원의 '컨센서스'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언급, 내년 초 자신이 사임한 이후에도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분명히 버냉키 의장의 의도는 경제가 이 정도로 좋아지고 있으니, 이젠 큰 효과도 없는 자산매입 정책은 정리해도 좋다는 의미일테지만, 금융시장은 통화정책의 큰 방향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만 주목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버냉키 의장은 분명히 "매입한 증권을 매각한 이후에 최초 금리인상까지는 상당히 먼 미래의 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심지어 금리인상을 개시하는 출구가 실업률 6.5%가 아닌 그 이하일 수도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게다가 버냉키 의장은 금리인상이 개시된 이후에도 모기지담보부증권(MBS)와 같은 기관채는 계속 보유함으로써 국채 수익률 상승이 주택대출 금리 등 금리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억제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융시장이 "연내에 출구전략을 개시할 수도 있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기자회견에서 발언이 제대로 보도되지 않는 것은 연준 커뮤니케이션 정책수단의 태생적 한계다. 출입 기자들이 언로를 잘 파주지 않은 것이다.


◆ 경기 낙관 시:  2014년 초까지 출구전략 개시, 2015년 금리인상 시작

연준의 출구전략은 2013년 들어 다시 구체화된다.

올해 첫 회의에서 FOMC는 양적완화 정책의 비용과 이익을 비교하면서, 필요에 따라 출구전략을 개시해야 한다는 점을 논의했고, 2월에 공개된 의사록에서 이것이 확인됐다.

2월에도 금융시장은 '화들짝' 놀랐다. 영원히 지속될 것 같던 양적완화 정책이 언젠가는 종료된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에반스 룰'과 '테일러 준칙'의 결합을 통해 이해시키려고 했다. 전자는 물가압력이 2.5%를 넘지 않는 조건에서 실업률 6.5%를 긴축의 개시 시점으로 본다는 커뮤니케이션 정책이었으며, 후자는 적정 물가 압력과 잠재 GDP 성장률에 기초한 균형금리 수준 도출 기준이다.

2월 강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당시 연준의 정책 기조가 '테일러준칙'으로 보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완화(수용적)정책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일러준칙으로 보면 마이너스 2% 정도여야 하는 실질 정책금리가 마이너스 5%나 된다면서 "너무 깊이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금리결정 준칙을 적용한다고 해도 2014년은 되어야 '문턱'으로 제시한 목표 실업률인 6.5%에 도달한다면서, 자연실업률에 이르는 '메이크업 기간'을 감안해 이 시점 부근에서 금리인상에 나서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의 주장은 연준 내 컨센서스나 통화정책 성명서의 약속과는 달라진 부분이 있다. 2015년까지 금리인상은 없다는 것이 현재 컨센서스이기 때문이다.

불라드 총재는 이를 의식한 듯 "연준의 장기 물가 안정 목표 2%와 자연실업률 5.25~6%가 바뀐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책 운용 방식이 '상황에 따른 균형 접근법'일 뿐 원칙이 바뀌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실은 버냉키 의장도 연준의 장기 물가와 고용 목표가 변경된 사실이 없다는 점은 몇 차례 재확인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연준 내 역학관계와 입장 조율 면에 대해서 새삼 부각시킨 면이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2011년 세운 출구전략의 원칙을 재검토했다면서,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절대다수가 통화정책의 정상화 동안 MBS를 매각하지 않는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6.5% 실업률이 곧 긴축의 개시를 의미하는 '문턱' 혹은 '방아쇠(트리거)'도 아니란 점을 언급해 에반스 룰의 수정을 시사했다. 이 6.5% 실업률은 위원회가 다음 정책 변화를 논의할 적절한 시점이란 것을 시사하는데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생각보다 낮으면 위원회는 좀 더 인내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버냉키 낙관적 "금리 오르는게 왜 나쁜 신호냐"

기자들은 물었다. 왜 그렇게 경제에 대해 낙관적이냐고. 버냉키는 "주택 경기와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어 역풍이 방향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이제 주된 역풍은 '재정긴축' 쪽에 국한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당장 결정된, 굳은 계획 같은 것은 없고,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에 달려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내년 중반까지 연준의 자산매입 정책이 종료된다고 가정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정책은 얼마든지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금리가 상승한 것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그는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좋은 신호가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경제 여건이 나아지면 금리가 올라야 정상이란 얘기다.

실업률 목표가 6.5%가 아니라 7%가 된 이유에 대해 묻자 "그건 목표가 아니라 중간 경로를 지시하는 가이드일 뿐"이라고 의미를 낮게 뒀다.

<2013년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전망>

※출처: Federal Reserve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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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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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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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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