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저스틴 로즈(33.잉글랜드)가 제113회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했다. 메이저 첫 승이고 잉글랜드 선수로는 43년만에 우승이다.
로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CC(파70)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81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44만달러.
이날 단독선두로 출발한 필 미켈슨(미국)은 4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83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또 2위를 차지한 것. 이 대회에서만 6번째(1999년, 2002년, 2004년, 2006년, 2009년, 2013년) 준우승이다. 최다 준우승 기록이다.
재미교포 아마추어 마이클 김(20)은 10오버파 290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베스트 아마추어’가 됐다. UC버클리 2학년에 재학중인 마이클 김은 세계아마추어 랭킹 7위다.
지난 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신인왕 존 허(23)도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이날 로즈는 미켈슨보다 3타 뒤진 채 출발했다. 로즈는 10번홀까지 1타를 줄였다. 우승 경쟁에 뛰어든 로즈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2(파4), 13번홀(파3)에서 연속버디로 선두를 꿰찼다.
미켈슨은 전반에만 더블보기 2개, 버디 1개로 3타를 잃었다. 하지만 10번홀(파4) 행운의 이글로 다시 선두로 나섰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로즈는 1타차로 앞선 채 18번홀(파4)에 올랐다. 두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보낸 뒤 페어웨이 우드를 퍼터처럼 사용해 볼을 홀에 붙여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프로데뷔 후 이 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13오버파 293타로 공동 32위에 그쳤다. 5년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려던 목표는 물거품이 됐다.
최경주(43.SK텔레콤)도 이날 순위를 12계단이나 끌어 올린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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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로즈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CC에서 끝난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