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13회 US오픈에서 유일한 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아마추어인 재미교포 마이클 김(20)은 ‘톱10’에 들었다.
미켈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CC(파70)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합계 1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참가선수 가운데 유일한 언더파다.
미켈슨은 찰 슈워젤(남아프리카공화국), 헌터 메이헌,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등 3명에 1타 차로 앞섰다.
이날 미켈슨은 16번홀까지 단독선두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 1타 뒤진 단독 2위였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도널드는 보기를 한 반면 미켈슨은 버디를 잡아 선두로 올라섰다.
미켈슨은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다. 여기서 도널드는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미켈슨을 선두로 만들며 공동 5위까지 떨어졌다.
미켈슨은 아직 US오픈에서 우승을 못했다. 2위만 5차례나 했다. US오픈 최다 2위 기록이다.
마이클 김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쳐 합계 4오버파 214타로 단독 10위로 올라섰다.
김은 UC 버클리 2학년생. 이번이 US오픈 첫 출전이다. 마이클 김은 현재 세계아마추어 랭킹 9위다.
세계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6오버파를 쳐 합계 9오버파 219타로 공동 31위에 그쳤다.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5오버파를 쳐 합계 8오버파 218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PGA 투어 신인왕 존 허(23)는 9오버파 219타로 공동 31위에 랭크됐다.
한편 최경주(43.SK텔레콤)는 11오버파221타로 공동 44위로 떨어졌다. 배상문(27.캘러웨이)과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컷오프됐다.
![]() |
필 미켈슨이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CC에서 열린 US오픈 3라운드 17번홀에서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