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는 14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CC(파72)에서 개막한다.
김보경은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거뒀다. E1 채리티 오픈과 지난 9일 끝난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한 것.
김보경은 상승세다. 지난 주 대회에서 2위와 무려 5타차로 우승했다. K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9년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2009년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3연승을 기록했었다.
김보경은 “엘리시안CC는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샷도 퍼트도 잘됐었고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항상 좋은 마음으로 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난 우승 때처럼 욕심 부리지 않고 평소처럼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이번 대회는 거리보다는 정교한 샷이 중요할 것 같다. 정확한 샷과 그린플레이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시즌)1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였는데 2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매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양수진(22.정관장)과 상금과 대상포인트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21.KT)와 김효주(18.롯데)는 김보경의 3연승 저지에 나선다.
여기에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이보미(25.정관장)가 가세한다. 이보미는 올 시즌 KLPGA 투어 첫 출전이다.
양수진은 “지난해 마지막 18번홀에서 긴 버디퍼트(11미터)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결정지었던 순간이 짜릿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우승을 경험한 대회이고, 같은 코스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양수진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드라이버샷 실수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대회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 드라이버샷의 방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과 쇼트게임 훈련을 병행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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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사진=KLPGA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