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민정 기자] 애플이 “아이폰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묘사하며 운영체제 iOS7을 발표했다. 혁신에 목말라 있던 소비자들의 호평과 기대도 이어지면서 안드로이드가 75%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격차를 좁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iOS7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에코시스템인 하드웨어-운영체제-서비스-소프트웨어–컨텐츠를 내세워 단순한 모바일기기 제조업체를 넘어 플랫폼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조했다.
iOS7은 조나단 아이브 애플 수석부사장이 디자인을 맡아 아이콘 등 디자인이 직관적으로 단순해졌다. 안드로이드의 강점으로 꼽히던 컨트롤센터도 iOS에 탑재됐다. 비행모드, 와이파이, 블루투스, 화면 밝기 조절은 물론 음악 재생 제어도 가능하다.
애플생태계를 강화시키기 위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이튠즈 라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아이튠즈 라디오는 1년에 24.99달러를 지불하면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뮤직 라이브러리 서비스다. 애플은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니, 유니버설뮤직, 워너뮤직 등과 1년 이상 협상해 왔다.
애플은 이날 발표 이후 세계 각지의 소비자들로부터 “기대된다”는 평을 얻고 있다. 최근 모바일OS 점유율을 잃고 있는 애플이 이번 iOS7 발표를 시작으로 다시 안드로이드OS와 점유율 격차을 다시 줄일 수 있지 않겠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전체의 74.4%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 iOS의 점유율은 18.2%로 지난해 같은 기간(22.5%)보다 감소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iOS7 자체보다는 iOS7이 탑재되는 차기 스마트폰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지 여부가 이번 운영체제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 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은 iOS7 자체가 아니라 iOS7이 탑재된 스마트폰일 것”이라며 “다음 차기작에서 소비자들의 진정한 판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iOS와 안드로이드OS의 모바일기기의 판매량,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트래픽, 최신 버전 이용 소비자 비중 등을 비교하며 “iOS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모바일 운영체제”라고 강조했다. 체인지웨이브의 스마트폰 OS별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애플 iOS는 71%로 가장 높았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48%,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OS는 53%였다.
한편, iOS7로의 업데이트는 이르면 올 가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