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전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57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있어야 경제성장과 동일한 수준의 (퇴직연금) 유지가 가능합니다."
호주 운용사인 콜로니얼 퍼스트 스테이트의 대니 래섬 상무는 4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3 한국-호주 공동 금융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래섬 상무는 "한국과 호주는 경제구조 등에서 공통점이 많다"고 전제한 후 퇴직연금 제도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호주의 대표적인 공통점은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규모와 노령화 정도 등이다. 한국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 호주는 1.4조 달러다. 65세 이상 인구가 한국은 전체 인구의 12.3%, 호주는 14.7%로 비슷하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호주는 인구 고령화, 조기은퇴 추세, 부양률 증가로 지난 1985년부터 퇴직연금에 대한 제도 필요성이 제기돼 현재 5만7000여개의 퇴직연금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또 세계적 수준의 연금제도를 개발했다.
래섬 상무는 "호주는 연금을 통해 경제를 지지하고 고령화 인구를 부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진국 연기금은 평균 이하의 수익, 인플레이션 증가 위험 등에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에 대체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부상하고 있다.
그는 "호주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하락했다"며 "국내 시장에 한계가 오자 투자자들이 해외로 나가는 한편 투자대상 자산도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채권 수익률이 5% 이하인 것과 대비해 인프라 자산은 대체적으로 안정성을 띠고 있다. 이에 인프라 투자를연기금, 기관투자자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래섬 상무는 "특히 인프라 관련해서도 전통 상장펀드들이 비상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주식과 채권 대비 인프라 투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비상장 인프라 자산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타 자산유형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으며 수익 및 가격도 상당부분 인플레이션과 연계됐다.
그는 "연기금 등은 인프라와 연계했는지 아닌지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날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