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위한 '1.8GHz 황금주파수' 할당과 경매방식을 놓고 통신업계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매 금액이 역대 최고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주파수 경매에서 공격대응에 나서는 KT 입장에서는 1.8GHz 대역 15MHz 폭에 사활을 걸고 있다. 1.8GHz 대역을 LTE 전국망으로 활용중인 KT 입장에서는 추가로 1.8GHz 대역 15MHz 폭까지 확보할 경우 수조원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KT는 최소한의 투자비를 통해 전국에 LTE 광대역화를 이뤄낼 수 있어 투자비와 품질을 동시 얻을 수 있다.
단순계산으로 현재 LTE서비스는 단방향 기준 10MHz 대역에서 75Mbps의 속도를 내고 있으나 인접한 수파수 대역을 확보하면 150Mbps의 속도까지 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파수 할당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아직까지 주파수 할당방식이나 경매방식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과 동일한 오름입찰 방식을 채택한다면 1.8GHz 대역 15MHz 폭의 경매가는 상상 이상으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11년 8월 1.8GHz 경매에서 SK텔레콤과 KT는 8라운드까지 가는 경쟁 끝에 SK텔레콤이 20MHz 폭을 9950억원에 낙찰 받은 바 있다.
KT 한 관계자는 "사실 1.8GHz 대역 15MHz 폭은 경쟁사인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에서는 중요한 주파수 대역이 아니디"며 "반면 KT가 해당 주파수를 가져간다면 멀티미디어와 콘텐츠등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기반으로 한 ICT 산업 활성화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KT 인접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해당 주파수를 할당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경쟁사의 잇속을 위해 고품질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를 박탈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KT는 1.8GHz 대역 15MHz 폭이 경매에 나올 경우 어떤식으로든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통신업계에서는 KT가 최소 1조원 이상의 실탄을 갖고 베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변수는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방어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주파수의 경매금액은 더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논란 역시 같은 맥락이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KT가 1.8GHz 대역 15MHz 폭을 확보하는 것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주파수 신경전을 가열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당장 매년 수조원대의 투자가 이뤄지는 통신산업 특성상 KT가 저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내는 주파수 대역을 확보할 땐 경쟁구도에 변화가 생긴다는 논리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가 향후 KT와 비슷한 수준의 LTE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도 수조원에 달하는 것도 달갑지 않다는 얘기다.
결국 KT와 경쟁사간 팽팽한 이해관계로 인해 이번 1.8GHz 대역 15MHz의 경매가가 최고치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미 SK텔레콤은 과거 1.8GHz 경매에서 KT의 낙찰을 막기 위해 9950억원을 지불하기도 했다.
통신업계 일각에서는 최대 1조5000억원 이상 경매금액이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아마 이번에 미래부에서 진행하는 1.8GHz 대역 15MHz의 경매금액이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절실한 KT가 경쟁사의 배팅금액을 무시하고 최고가를 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