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상진 기자] 예비 창업자가 염두에 두는 업종 중 하나가 외식프랜차이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는 본사의 지원과 물류시스템 등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해당 음식의 유행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로 찜닭, 구운 닭 종류 외식프랜차이즈는 한때 반짝 인기몰이를 하며 수많은 지점을 오픈했지만, 인기가 금세 사그라지면서 매장 수도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반면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벌써 십 년째 성장하며 인기를 더해가는 외식프랜차이즈도 있다. 대표적인 메뉴가 바로 베트남 쌀국수다.
베트남 쌀국수는 국내에 처음 소개됐을 때 고객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며 '성공하기 어렵겠다'는 말이 나왔다. 업계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아시아요리 특유의 강한 향신료 향 때문이었다.
하지만 일부 오리엔탈 전문 업체들은 향신료를 줄이고 한국인에 입맛에 맞는 육수를 개발하며 우려를 극찬으로 바꿨다.
베트남 쌀국수 브랜드 '호아빈오리진'을 론칭한 오리엔탈푸드코리아 관계자는 "양지쌀국수, 안심쌀국수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육수를 베트남 쌀국수에 도입한 결과는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쌀국수가 어느새 건강음식으로 인식되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며 "전국 각지에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이 앞다퉈 오픈되고 현재도 그 인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베트남 쌀국수 못지않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태국음식. 팟타이로 대표되는 태국음식은 베트남 쌀국수와 마찬가지로 강한 향신료 향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오리엔탈푸드코리아는 태국요리 전문점 '엔타이'를 선보이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태국 쌀국수와 팟타이를 선보였다.
론칭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이미 여성 및 젊은 층을 상대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름지고 몸에 좋지 않은 서양요리와 달리 건강식 위주의 베트남과 태국요리는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와 더불어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또한 본사 측은 분기별로 꾸준히 신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표준화, 전문화된 푸드시스템을 도입한 직영물류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지점의 매출 극대화를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지점이 오픈하기 전부터 교육지원을 하는 등 초보 창업자들을 위한 방편도 마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상진 기자 (issu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