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월 850억달러의 자산 매입을 축소하기 위한 밑그림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 선물이 하락했다.
연준이 양적완화(QE)에서 서서히 발을 빼면서 달러화가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2.3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434.30달러에 거래됐다.
연준의 QE 축소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구체적인 시기가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자산 매입이 줄어들 경우 달러화가 상승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하락하면서 금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애티언트 캐피탈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의 베당트 미마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달러화가 상승세를 타는 데다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금값을 누르는 양상”이라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디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엔이 100엔을 돌파하면서 달러화 상승세에 힘이 실린 데다 연준이 자산매입을 줄일 움직임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 인덱스가 83선으로 훌쩍 뛴 상태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QE 축소가 가시화될 경우 달러화의 투자 매력이 크게 상승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시장의 금 현물 수요 역시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스의 크리스토퍼 루니 원자재 리서치 헤드는 “금 현물 수요가 위축되면서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할 리스크가 상당히 높다"며 ”주식시장의 강세 흐름도 금 선물에 악재“라고 판단했다.
이날 주요 금속 상품의 움직임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은 선물 7월 인도분이 4센트(0.2%) 소폭 오른 온스당 23.70달러를 나타냈고, 전기동 7월물이 파운드당 3.36달러로 강보합에 거래됐다.
백금 7월물이 1.50달러(0.1%) 소폭 내린 온스당 1484.50달러를 기록했고, 팔라듐 6월물은 13달러(1.8%) 큰 폭으로 오른 온스당 718.70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