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2년 연속 적자행진을 거듭한 파나소닉이 올해 회계연도에는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주력 사업부의 개편이 이뤄지면서 자동차 및 산업용 기기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 데다 엔저(円低) 수혜 또한 기대되기 때문이다.
파나소닉은 10일 2012회계연도 순손실이 7542억 5000억 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 순손실액 7721억 7000억 엔보다는 다소 개선됐지만 7455억 8000억 엔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 또한 전년대비 6.9% 줄어든 7조 3030억 엔을 기록해 역시 전망치 7조 2490억 엔을 하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60억 9400억 엔을 기록해 전년보다 3배 이상 올랐다.
파나소닉의 부진에는 주력 전자산업의 하락세가 영향을 미쳤다. TV뿐만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 블루레이 플레이어 및 PC사업 부분 모두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시장에 소비자층을 뺏기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츠가 카즈히코 파나소닉 사장은 부진한 사업부들을 정리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자동차 관련 기기사업을 주력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파나소닉은 이어 올 회계연도 실적이 '엔저' 효과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2013회계연도 순이익이 500억 엔, 영업이익은 2500억 엔, 매출은 7조 2000억 엔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셈이다.
한편, 이날 히타치는 회계연도 2012년 순이익이 1753억 엔으로 지난 회계연도와 비교할 때 49.5%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액은 9조 410억 엔으로 6.5% 감소했다.
전자기기와 자동화시스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앞선 회계연도 실적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부 매각으로 크게 부풀어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히타치는 구조조정 노력으로 2011회계연도까지 2년 연속 기록적인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앞선 4년 동안엔 내리 적자를 기록하면서 누적 적자가 거의 1조 엔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히타치도 엔화 약세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회사는 2014년 3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에 순이익이 20% 가까이 급증한 21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 매출액 증가율은 1.8%에 불과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